겨울철 제습기로 결로현상을 방지할수 있을까? |
겨울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결로현상 때문에 머리아프신 분들 많으실꺼에요.
결로현상은 외부와 내부의 온도차가 크고 집안의 습도가 높을때 많이 나오는데요.
특히 복도식 아파트, 아파트 코너에 위치한 아파트에 이런 현상이 많이 나는것 같습니다.
저희 집은 복도식 아파트인데요. 코너쪽은 아니지만 바로 옆이 계단이고
배란다 확장으로 결로가 심한편입니다. ㅜㅜ
처음에는 물이 생기면 닦아내면 되겠지 했는데, 점점 심해지더니
창문 아랫쪽 도배지가 축축해지면서 벽면과 떨어지더군요.
환기도 자주 해보고, 가구 위치도 좀 떨어뜨리고, 숯도 사봤지만 크게 도움되지는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름철 장마에만 사용할줄 알았던 제습기로 결로현상을 해결할수 있을까?
생각이 들어서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결로현상에 제습기가 탁월하다는
글들을 쉽게 찾을수 이었습니다.
오...이거야!!
내부의 습도를 조절하면 벽면의 온도차가 있더라도 물이 생기지 않을것 같았습니다.
당장 사야겠다는 마음에 제습기 가격, 브랜드 비교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20평대 아파트라 굳이 15L이상 짜리는 필요없을것 같아서 10L로 선택하고
물 저장 공간이야 생각날때 버리면 되니 4.6리터면 충분할것 같았습니다.
문제는 공기청정 기능.... 참 고민되더군요. 애가 있으니 필요는 할것 같은데 막상 효과가
있을지도 미지수고 가격은 7만원 정도 차이도 나구요.
잠깐 고민했지만 고가의 스마트 TV도 실제로 스마트 기능을 잘 안사용한다고
뉴스가 떠올라서 공기청정기능 과감히 포기!!!!
마지막으로 제습기의 소음은 예민하지 않으면 크게 신경쓸정도는 아니고
각 브랜드별로 크게 차이는 없다는 의견이 많아서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결재완료!!
두둥....다음날 택배로 날라 왔네요.
자...집안 곳곳에서 생기는 물들을 잡아 보겠습니다.
우선 결로가 가장 심한 현관문에 제습기를 놓고 약 3시간 가량
가동시키니 1.5리터 가량의 물을 흡수 하더군요.!!
허...예상은 했지만 너무 많은 양에 조금 놀랐습니다.
벽면을 만져보니 현관문 근처는 아직 축축하지만 안쪽은
대부분 말라 있었습니다.
두번째로 심한 아이방!!
우리..위돌이를 가동하였습니다.
역시 동일하게 1.2~5리터의 물이 흡수되었네요.
방 3개, 거실, 욕실 등 5곳을 총 8시간에 걸쳐서 제습기를
사용해본 결과 4리터에 가까운 물을 제거할수 있었습니다.
습도계가 고장나서 정확하게 측정은 안되지만 안방에
이불만 만져봐도 확실히 뽀송하다는 느낌이 있긴하네요.
제습기 구매후 매일 4시간정도 가동시키고 있습니다.
처음 물 흡수량 보다는 적은양이지만 하루 0.5~1 리터를 제습하고 있는데요.
확실히 결로현상은 많이 줄어든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전부 사라진건
아니지만 전에 처럼 물이 뚝뚝 떨어지거나 흘려내릴 정도는 아니어서
매우 만족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겨울철 결로현상 제습기로 잡을수 있다?
결론은 YES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최소한 10L이상의 제습기 한대와 하루에 2번정도 환기를 한다면 만족할만한
효과를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한번 구매해두면 겨울철 뿐만아니라 장마철에도 사용이 가능하니
그렇게 돈 아깝다는 생각은 안드실꺼에요. ^^ 제습기로 올 겨울 뽀송뽀송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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